이재균

2014981023

Contemporay architecture of Busan

작업노트 현대인이라 함은 도시라는 구조적 형태를 꾸려 살아가는 인간을 말한다. 이러한 도시를 보여주는 요소 중 단연 건축물이 대표적인 현대 사회 구조의 표본이다. 도시 건축은 극대화된 효율성을 구축하기 위해 높은 건물과 수직, 수평적 구조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본인은 태어나 지금까지 도시에 살아왔다. 거주도, 배움도, 여가도 모두 건물 안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깨닫고, 그간 지켜봤던 건축물의 조형미에 매료되어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본 작업을 필두로 건축과 현대 사회의 연관성, 이데올로기, 가치관 등 사회적 측면으로 접근하여 작업을 해보려 한다. 따라서 본 작업은 차기작을 준비하기 위한 예행 단계로서 진행했으며, 그에 따라 건축을 이해하고 건축물의 조형적-시각적 요소의 특징을 위주로 관찰했다. 1990년대에서 2000년대로 들어서는 도시 건축의 특성은 건축물의 용도적 효율뿐 아니라, 건축물 자체의 조형미를 선구한 모더니즘의 물결이 일어났다는 점이다. 밀레니엄 직전 글로벌화된 한국의 모습을 설계에 담았고, 그에 따라 고층 빌딩, 넓은 부지의 건축물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직육면체 구조와 구조물의 대부분이 콘크리트로 제작되어 탁 막힌 느낌을 주는 건축 기법인 브루탈리즘을 주로, 수직과 수평의 조화, 균형적인 패턴을 강조했다. 2010년대에서 2020년, 현대의 건축은 30년 전 건축 이념의 발달된 형태를 보여준다. 도시 건축은 이제 단순히 몇 개의 건물을 짓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건축은 환경을 만들어 내는 일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야 한다. 스카이라인, 지•수평선, 조명, 인간과 조경 등 모든 것들이 조화롭게 구성하는 것이 현대 건축의 특징이다. 직선과 곡선, 불균형과 균형의 공존, 패턴의 다양화 등이 그를 보여준다. 또한 건축의 거장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사상을 철저하게 입각한 미국식 포스트-워(post-war) 디자인을 적용한다. 반 데어 로에는 유리와 철강에 관심이 많았으며, 고전주의와 근대 산업을 통합하여 ‘명확’, ‘단순’에 포인트를 두었다. 부산의 시대적 풍경을 조망했던 대표적인 건축물 10개는 앞서 말한 한국 도시 건축의 특징을 모두 담고 있다. 본인은 1994년 서면 롯데호텔부터 2020년 해운대 LCT 더샵 레지던스 타워까지 총 10개의 작업물 중 4개의 작업물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