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산국립국악원 정기공연 성찰Ⅱ

인사말

국립부산국악원장 김 경 희
  안녕하십니까?

  코로나 19로 정체된 사회 분위기와는 달리 맑고 푸르른 하늘을 보며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을 느낍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인해 우리의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또한 공연 문화도 많이 위축되어 우리 모두 더욱 힘을 내야 할 시기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전통음악을 사랑해 주시고, 직접 찾아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전통음악은 우리 삶의 희로애락에 항상 함께 해 왔습니다. 그래서 모두 힘든 이 시기에 국립부산국악원은 우리의 소리를 통해 위로와 감동을 여러분께 전하고 싶습니다. 오늘 성악단이 전하는 소리에 힘을 얻어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

  ‘성(聲), 찰(察) Ⅱ-소리로, 소리를 보다’는 과거의 자료를 통해 현재를 가늠해 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살펴보는 시간으로 마련하였습니다. 옛말에 옛것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성악단은 옛 소리를 듣고 연구하며 성찰(省察)해 가면서 더 새로운 모습으로 성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의 끊임없이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이 작품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예술감독님과 연주단 단원분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좋은 작품을 만들어 주신 지기학 연출님과 이하 제작진 분들, 그리고 모든 직원 분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6. 27

국립부산국악원장 김 경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