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산국립국악원 정기공연 성찰Ⅱ

연출자의 변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성악단 예술감독 유 경 조
성찰(聲察)? 성찰(省察)!
소리꾼이 소리를 살피는 일이나 혹은 자신 내면의 무엇을 살피는 일은 전혀 다른 일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은 서로 별반 다르지 않은 하나임을 이쪽 분야에 살며 쉰 중반을 넘어 육십을 향해가는 요즈음 더욱 실감합니다. 자의든 타의든 소리의 길을 선택해 삶의 방편 혹은 목표로 삼은 젊은 가객들에게는 더욱 뚜렷이 인식되어야 하는 지점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9년 성악단 정기공연 “성찰Ⅰ”에 이어 “성찰Ⅱ”를 국립부산국악원 단원들과 만들었습니다. 1930년 무렵 상업 음반에 기록된 다양한 장르의 옛 소리 선율과 가창을 모사하는 방법으로 접근해서 그 소리들의 깊은 곳에 내밀하게 숨겨져 있는 어떤 의미들까지 더듬어 오늘 여러분과 함께 하는 이 시공(時空)에 드러내는 욕심을 부린 것이 이번 작업을 통해 하고자 하는 일입니다.

옛 소리를 살피는 일을 통해 자신의 가창(歌唱)에 대한 기술적 탐구 뿐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자신의 삶에 대한 궁구(窮究), 소리꾼들의 성찰(聲察)과 성찰(省察)이 오늘 객석에 함께 하시는, 그리고 영상으로 함께 하시는 여러분께 공감(共感)을 나누길 기대해 봅니다.


2020. 6. 27

연출‧대본 지 기 학

연출의 변

성찰(聲察)? 성찰(省察)!
소리꾼이 소리를 살피는 일이나 혹은 자신 내면의 무엇을 살피는 일은 전혀 다른 일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은 서로 별반 다르지 않은 하나임을 이쪽 분야에 살며 쉰 중반을 넘어 육십을 향해가는 요즈음 더욱 실감합니다. 자의든 타의든 소리의 길을 선택해 삶의 방편 혹은 목표로 삼은 젊은 가객들에게는 더욱 뚜렷이 인식되어야 하는 지점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9년 성악단 정기공연 “성찰Ⅰ”에 이어 “성찰Ⅱ”를 국립부산국악원 단원들과 만들었습니다. 1930년 무렵 상업 음반에 기록된 다양한 장르의 옛 소리 선율과 가창을 모사하는 방법으로 접근해서 그 소리들의 깊은 곳에 내밀하게 숨겨져 있는 어떤 의미들까지 더듬어 오늘 여러분과 함께 하는 이 시공(時空)에 드러내는 욕심을 부린 것이 이번 작업을 통해 하고자 하는 일입니다.

옛 소리를 살피는 일을 통해 자신의 가창(歌唱)에 대한 기술적 탐구 뿐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자신의 삶에 대한 궁구(窮究), 소리꾼들의 성찰(聲察)과 성찰(省察)이 오늘 객석에 함께 하시는, 그리고 영상으로 함께 하시는 여러분께 공감(共感)을 나누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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