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혜

2018758022

1mm

하늘을 보며 가끔 답답함을 삭힐때가 있다. 요즘 하늘을 보는 일이 늘었다. 지금 우리들은 힘든 시국을 지나고 있지만 이 시기 또한 하나의 기억으로 남을 것이고 어느새 저만치 떠나가 버린 추억이 될 수 있다. 어쩌면 어렵고 힘들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부정의 상황에서 긍정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선택은 나 스스로가 해야 할 영역이니까. 아무도 이런 상황이 올거라 예상하지 못했지만 우리의 삶은 계속 되고 있고 시간은 계속 가고 있다. 아무런 예고 없이 답답함만 가득찬 요즘 하늘을 바라봤을때 무엇인지 모르게 위로가 되었다. 스쳐 지나가는 구름과 계절처럼 이 또한 하나의 시기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조금 우울하다고 느낄 때도 있고 시간이 조금 지나서 다시 행복감을 느낄 만큼 기분이 좋을 때가 있다. 나 스스로가 마음속에서 느끼게 되는 하나의 감정처럼, 이 또한 하나의 시기일 수 있으며, 언제든 다시 좋은 날이 찾아올 수 있을 것이다. 서로의 거리는 1km지만 마음만은 1mm로 지내는 요즘. 그 시간들을 건너 우리 모두 원래의 우리로 돌아올길 바라며.